“예쁜 이름이네?”

“정말 그렇게 생각해요?”

“응, 왜?”

“그런 말 한 사람은 아저씨가 처음이에요.”

“내가 실수한 거야?”

“아뇨. 하지만 예쁜 이름은 아니에요”

아이스크림을 든 아이는 딱 일곱 살짜리 꼬마였지만, 의젓

한 눈빛 만큼은 살아 있었다.

“유치원에는 안가?”

“당연하죠. 여기서 얼마나 먼데.”

“그렇지?”

바보 같은 질문이었다.

“아저씨, 아저씨도 사는 게 힘들어요?”

그건 마치 쓸데없는 사설은 생략하고 우리 사이에 벌어진 일

들을 해명해 보라는 식의 적극적인 물음이었다. 

사랑 고백을 했는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물음을 받은 것

처럼 난감했다. 

어쩌면 요즘 일곱 살 난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가 그것이 고

상대방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지

도 몰랐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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